결국, 내가 가장 오래 경험한 것
블로그 수익화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지 2일.
처음에는 그저 막연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고민했고,
그 고민을 글로 남겼다.
그러면서 계속 생각했다.
내가 진짜 오래 생각해온 건 뭘까?
그 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었다.
“편입영어 단어”
정확히 말하면,
영어 단어를 ‘어떻게 외워야 할까’에 대한
나만의 방식과 질문들이었다.
나는 어렸을 때 영국에서 살았고, 중학교 때 한국으로 돌아왔다.
자연스럽게 영어라는 언어에 익숙했고,
특히 **영어 단어를 ‘문맥 속에서 이해하는 방식’**이 나한테는 당연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 보니
많은 친구들이 영어 단어를 정말 힘들게 외우고 있었다.
하나하나 무작정 반복하거나, 단어장을 통째로 외우는 식이었다.
수능 영어는 그래도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어떻게든 커버가 되지만,
편입 영어는 다르다.
정말 어렵다.
지문의 수준 자체가 훨씬 높고, 어휘 싸움이 절반 이상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단어장을 외우거나,
다양한 암기법으로 커버하려 한다.
하지만 나한테는 그 방식이 오히려 더 어려웠다.
나는 모르는 단어를 보면 그냥 넘기지 못했다.
어원은 뭘까, 맥락은 뭘까, 원래 이 단어가 쓰이던 방식은?
결국 사전 뒤지고, 에세이 뒤지고, 언론 기사까지 찾아보며 외웠다.
그게 나한테는 훨씬 편했다.
그 경험들이 지금까지 머릿속에 남아 있다.
그 당시 썼던 노트, 정리했던 단어들, 구글 검색기록까지.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걸 글로 써보면 어떨까?”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무작정 외우기 어려운 단어들 앞에서 멈칫하는 누군가에게,
내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블로그는
편입영어 단어 학습을 주제로 운영해보기로 했다.
다만 기존의 단어장처럼 "단어+뜻"만 나열하는 방식은 아니다.
하나의 단어를 더 깊게,
맥락과 쓰임, 어원과 예문을 함께 담은 방식으로 소개해보려 한다.
이건 단순히 수익화를 위한 선택이 아니다.
내가 가장 오랫동안 생각해온 주제이고,
실제로 가장 많이 경험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단어를 하나 골라서
내가 어떻게 접근했고,
어떻게 정리하고 외웠는지
예시로 소개해보려고 한다.
수익화의 방향은 이제 정해졌다.
이제는 그 방향으로
차근차근 나아갈 차례다.